일본의 봄은 꽃의 계절입니다!
일본의 봄꽃이라고 하면 벚꽃을 떠올리는 분이 많겠지만, 등나무꽃은 와카(和歌, 일본 고유의 시)에도 등장할 정도로 일본인에게 친숙한 봄꽃입니다.
등나무꽃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벚꽃이 진 후입니다. 벚꽃이 지고 난 후에도 일본에 관광으로 오신 분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일본의 풍경이 남아있습니다!
*일부 관람에는 입장료와 참배료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각 명소의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오사카・후쿠시마구] 시모후쿠시마 공원 등
등나무꽃은 도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우메다 지역에 가까운 후쿠시마구 및 노다 지역은 약 600년 동안 등나무꽃의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등나무꽃(후지)의 일본 표준 명칭이 "노다후지"인 것도 여기서 유래된 것입니다.
노다의 등나무꽃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공습으로 거의 전멸되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되었습니다. 공원, 공공시설 등 구내 29곳에서 매년 꽃이 피어납니다.
특히 시모후쿠시마 공원은 구내에서 등나무 덩굴시렁이 가장 많아서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신 노다역 앞 광장도 보라색 등나무꽃과 도시 풍경의 대비가 환상적입니다.
예년 관람 시기: 4월 중순
[오사카・히가시스미요시] 오사카시립 나가이 식물원
파란색과 연보라색 꽃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오사카 시립 나가이 식물원'. 약 2,000㎡에 달하는 '라이프 가든' 한쪽에는 최근 일본에서 인기 만점의 봄꽃인 네모필라가 피어있습니다. 그 옆에서는 4월 중순에 연한 보라색의 등나무꽃을 피워 인기 있는 꽃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오사카 시립 나가이 식물원'은 우메다, 신사이바시, 난바에서 지하철로 미도스지선으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습니다. 도심에서 이동하기 편하고, 사계절 언제나 다양한 식물과 나무,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야간 상설 야외 뮤지엄 'teamLab Botanical Garden Osaka'도 인기!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teamLab Botanical Garden Osaka'의 추천 시기와 즐기는 방법
예년 관람 시기: 4월 중순
(네모필라는 4월 중순~5월 초순)
[효고・단바시] 뱌쿠고지
뱌쿠고지의 등나무꽃을 보고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사카역에서 뱌쿠고지까지 기차와 택시로 약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지만, 말문이 막힐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등나무꽃은 선대 주지가 약 30년 전에 심은 것으로 꽃송이의 길이가 1m가 넘어가는 품종입니다. 등나무 덩굴시렁은 120m의 넓은 면적에 걸쳐 L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그 볼륨감이 압도적입니다. 등나무꽃이 머리 위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밤이 되면조명이 켜집니다. 조명을 받은 등나무꽃은 마치 하늘에 펼쳐져 있는 오로라처럼 보입니다.
예년 관람 시기: 5월 초순~중순
위치 정보
주소
단바시 이치지마초 뱌쿠고지 709 [지도]
교통편
JR 오사카역→(JR 다카라즈카선으로 약 77분)
→사사야마구치역에서 환승
사사야마구치역→(JR 후쿠치야마선으로 약 44분)
→이치지마역 하차
이치지마역→(택시로 약 8분)→뱌쿠고지
[효고・다카라즈카시] 나카야마데라
나카야마데라은 점지를 받거나 안전한 출산을 기원하는 사찰로 유명합니다. 온천이 솟아오르는 다카라즈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내의 '호시노히로바'에는 약 80m의 등나무 덩굴시렁이 있으며, 4월 중순부터 하순에는 등나무꽃이 만발합니다. 일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보라색 등나무꽃인데, 나카야마데라는 흰색 등나무꽃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화창한 날에 방문하면 마치 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보입니다! 등나무꽃의 달콤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예년 관람 시기: 4월 중순~하순
[교토・우지] 뵤도인
1053년에 건축된 뵤도인 봉황당은 10엔 동전에도 그려진 명소로 교토를 관광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사계절의 꽃이 피어나는 뵤도인 정원과 연못 중앙에 세워진 봉황당, 맞은편에 보이는 산의 풍경은 사찰 건립 당시의 사람들이 상상했던 극락의 모습을보여줍니다.
봄에는 연못의 등나무꽃이 만발하여 화려한 봉황당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진정한 극락과 같은 일본의 정취는 놓칠 수 없습니다.
예년 관람 시기: 4월 중순~5월 초순
[교토・후시미] 조난구
조난구는 계절마다의 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경내에는 5개의 정원이 있으며, 연못이 있는 지센카이유식 정원 '무로마치노니와'에는 매년 등나무꽃이 만발합니다. 봄에는 등나무꽃뿐만 아니라 경내의 황매화와 진달래도 같은 시기에 피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등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등나무 꽃송이로 장식한 관을 쓴 무녀가 가구라 춤을 추는 '등나무 무녀 가구라' 공연(관람 입장) 등, '등나무꽃 부적'을 받으면무녀가 가구라의 종으로 액막이를 해드립니다(1개 1,000엔). 꽃을 감상하는 것만이 아니라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년 관람 시기: 4월 하순
등나무 무녀 가구라: 2024년 5월 1~6일, 11일, 12일, 18일, 19일, 25일, 26일 10:00, 15:00에 2회
[나라] 가스가타이샤
가스가타이샤 신사는 선명한 주홍색으로 칠해진 신전이 아름다운 나라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등나무꽃은 가스가타이샤에 있어서 중요한 꽃으로 신사의 문장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경내에는 등나무꽃이 자생하고, 본전의 '스나즈리 등나무'는 명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와 관련된 화초 약 300종이 심어져 있는 '만요 식물원'에는 등나무꽃 20품종, 약 200그루가 가꾸어져 있어서 방문객들이 품종에 따라 다른 꽃의 형태와 크기, 색깔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예년 관람 시기: 4월 중순~5월 초순
예로부터 일본인은 계절의 변화에 민감했습니다.
등나무꽃의 우아하고 늠름함 인상이 일본의 화(和)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등나무꽃 명소에 방문하여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